가족친화적 채용공고인가..원칙이 무시된 채용공고인가

아래 광고는 작년초에 웃어넘겼던 채용공고인데...
최근 다시 눈에 띄여 올려봅니다. 뭔가 그림이 그려지는 기업같기도 하고...
뒤집어지는 발상과 잔잔함 고민의 결과가 함께 보여지는 채용공고입니다.
함꼐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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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사람과물류 라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 화물운송과 컴퓨터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로 안산 시화공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 사무실을 확장해서 사무실이 아주 넓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로 얘기하곤 했는데

사무실이 넓고 나이들도 많아서 기력이 딸려서 그런지 사내메신져를 이용해서 얘기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할배, 할매들이 근무하는건 아닙니다)

저희 회사는 팀제를 운영합니다. 각 팀명은 운송서비스팀, 경영지원팀, 영업기획팀, 솔루션사업팀

이렇게 4개의 팀으로 나눠져 있구요, 경기도 화성에 지사가 있습니다. 만약 근무하시게 된다면

경영지원팀으로 배치를 받게 됩니다. 경영지원팀에는 부장님과, 계장,주임,사원 이렇게 4명이 있는데

부장님 빼곤 나머지는 모두 여성분들입니다.

부장님께서 조금 특이하신 분이라 적응하는데 자뭇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착하신 분이니까

괜찮을 겁니다. 며칠전에 저희 큰언니가 과감하게 긴 머리를 자르고 아침에 출근을 했길래

모두들 쇼킹한 상태였는데. 이 부장님께서 "나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쇼킹해 할까" 하셨는데

제가 이랬습니다. "이 이상 더 쇼킹하시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라고...

그래도 헐헐헐 하고 웃어 넘기시더라구요. 대인배의 기질이 보였습니다.

이렇게~지내시기에는 큰 무리없이 모두들 법 없이 살사람들이라 다들 잘 해주실거라 생각이 되네요

가끔씩 큰 언니(결혼했음)께서 가벼운 갈굼을 행하기도 하는데 월중행사라 보시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직원들 뼈(Bone)를 생각해서 아침마다 신선한 우유를 제공합니다.

현재 한국야쿠르트에서 강력추천하는 하루우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혹시 뼈가 안좋으신 분은

제꺼까지 드셔도 됩니다. 전 뼈가 튼튼하니까요~

출 퇴근 시간은 아침 8시30분부터 저녁 6시 칼 [knife] 퇴근 입니다.

가끔~아주 가끔씩은 밀린 업무로 인해 야근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부장님도 함께 남아서 야근을 할 것이며, 맛있는 야식(깐풍기)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오기전 전체 워크샵을 떠납니다. 작년에는 동강에 가서 리프팅을 했는데

추워서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마도 올해는 따뜻한 날에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월마다 생일자를 축하하기 위해서 전체직원들에게 만원씩 회비를 거둬서 그 달 생일자에게

생일선물을 드립니다. 받고싶은 선물이 있으시면 "저 00 받고 싶어요" 라고 담당자에게 쪽지로

보내주세요...어떤 분은 애인이 필요해요 라고 했다가 1달동안 갈굼을 당한 사례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그런 요구는 삼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회사 상호만 봐도 사람들이 좋아보이지 않나요? 사람이 좋은 회사 주식회사 사람과물류와

함께 미래를 꾸려나갈 여러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출서류 :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사진이 없으면 못생긴걸로 알겠음, 잘났다고 해서 가산점은 없음)

제출방법 : 이메일(tkfka@hnlogis.co.kr)스팸편지로 처리 될 수 있으니 제목은 꼭 넣어주세요

급 여 : 협의 후 결정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옆에 부장님께서 이번에 컴퓨터랑 모니터 바꾼 것도 넣으라고 하네요 -_-;;

[출처 : 잡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