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취업자 코칭

커리어비전 : 커리어로드맵[1] : Only you, Just Me! 미션 & 비전

양꽁커리어 2019. 4. 1. 19:12

# 대학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캠프에서 그룹별로 인생좌표와 그래프를 그려보고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에서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다는 참여학생과 주고받았던 코칭질문에서였습니다.

“대기업에 합격하면 뭐가 좋은가요?”

“좋은 직업과 돈벌이죠.”

“돈벌이가 잘되면 무얼 하시려고요?”

“그것까지는 자세히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일단은 더 좋은 집을 남들보다 빨리

구하고 차를 사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집이면, 보다 넓은 집을 말하는 건가요?”

“꼭 그렇다기보다는 방구하느라 힘들지 않고, 교통과 편의시설이 잘 된 곳이면

남들만큼은 살고 싶습니다.”

(대답이 애매모호합니다.)

 

K-pop스타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었던 박진영씨는 오디션에 참여한 구성원 모드의 칼군무가 완벽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그럼에도 팀단위의 오디션에서도 개인별 엄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는 분명한 선발기준을 제시했다. 그리고 개인별 로 받은 느낌으로 볼 수밖에 없다 했다. 그 느낌은 구성원의 파트별 노래와 단체 안무에서도 미세하지만 전문가의 예리한 눈과 촉으로 판별되는 감으로 선별한다는 것이다.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참가자를 발표한 뒤 그는 안무 중 상의를 확벗는 포스에서도 유독 다이나믹하고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 사람, 뒷라인에 있을 때도 텐션을 유지하는 포스, 포지션을 이동하면서도 어깨, 허리를 꺾는 순간 포즈 등을 언급했다. 분명 반복된 연습과 훈련으로만 나오는 칼동작은 아니다.

걸그룹으로 생명력을 갖기 위해선 지독한 연습량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발산되는 지점을 본 것이다. 장인, 소릿꾼만이 가진 추임새고 너름이고 광대들이 가지는 특유의 흥이고 요즘말로 그루브이고 스웩이라고 할까?

바로 그것들이다. 관심에서 시작되어 흥미를 갖게 되고 그 흥미가 지속되고 집중되어 일정 수준에 올라서고(흔히 말하는 덕후의 수준일까), 더욱 높은 수준에 올라서서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그 인정이 또다른 가능성으로 확장되고 그것들이 관객들에게 감동과 에너지를 주고, 비즈니스로도 연결되고 나아가 사회나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되면 전혀 다른 가능성과 확장성이 펼쳐진다.

이런 연결들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은 그 모든 시작점이 자신만의 흥과 흥미, 몰입과 재미가 동반된 작업들이다.(물론 이는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생산적인 것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특유의 손놀림으로 도박에 심취하거나 글쓰는 능력으로 공문서를 위조하는 행위 등은 가치관의 문제에서 지양되어야 한다.)

그 일들이 곧 자신이 ‘하고싶은 일(워너비잡 : Wannbe Job)’이다. 잘했다고 인정받은 일중에서도 스스로 즐거운 일, 남들이 ‘뭘 그런 정도 가지고’라는 식으로 인정이나 칭찬에 인색해도 자신의 판단기준으로는 정말 대견스럽고 뿌뜻하게 해낸 일들을 먼저 잘 떠올려보라.

맛있다고 인정받은 그 말 한마디에 계속 냄비를 태우면서도 요리를 하고, 옷 잘입는다는 말 한마디에도 패션감각을 파고드는 인정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태워지는 냄비에 속상하기보다는 요리가 만들어지는 성취감이 커지거나 패션감을 올리기 위해 탐독한 전문지들이 지루하지 않고 더욱 파고드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는 워너비잡에 가까워진 것이다.

K-pop스타 인터뷰에서 또 밝혀진 내용들이 또 흥미롭다.

박진영의 관전평과 합격자 발표 후, 무대 뒤에서 이어진 인터뷰에서 합격한 참가자는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너무나 흥분됐다. 너무너무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반면 불합격된 참가자는 “속상해요 죽어라 연습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만족합니다.”

합격자는 매순간이 힘들기보담 재미있다고 했다. 심지어 흥분되고 행복하다고 했다.(물론 합격여부에 따른 상대적인 기분 탓도 있겠지만) 불합격자는 죽어라 연습했다는 얘기다.

좀 더 유추해보면 합격자는 자신의 흥과 재미에 일체감을 느끼고 노래와 무대를 즐긴 것이다. 자신의 춤과 노래로 누군가에 위안과 에너지를 준다면 그는 평생을 그리할 것이다. 그것이 필생의 업이고 미션이고 삷의 가치일 것이다.

미션은 살아가는 이유이고 가치이다.

세상 어딘가에서, 어느 누구와, 어떤 분야에서인가 쓰임새가 있고, 조금이라고 기여하고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기여하는 것. 그것이 자신의 미션이고 사명이다.

스티브잡스는 엘리베이터에 마주친 신입사원에게 묻는단다.

우리회사는 어떤 회사고 네가 하는 일을 한마디로 정의해보라고...신입사원의 대응에 따라 입사 며칠만에 그의 운명이 갈렸던 것은 유명한 일화이기도 했다.

회사에서도 경영이념과 핵심가치고 있고 분명한 목표가 있듯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 그 일을 하는 이유가 있어 눈뜨면 깨는 ‘꿈’이 아닌 나를 일깨우고 중심을 잡아주는 그런 ‘꿈’을 얘기하는 것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코디는 스타를 더욱 빛나게 해줌으로서 자기 일의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프로선수나 유명 배우,가수들은 더 많은 관객과 팬들이 열광할 때 투혼을 발휘한다. 나로 인해 남이 기뻐하고, 만족하고, 감사하고, 변화될 때 그것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복면가수>, <불후의 명곡>에 등장하는 톱가수도 같은 무대라도 노래를 더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비전은 그 미션대로, 미션에 따라, 추구하는 바에 따라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점, 또는 도달하고자 하는 그 모습을 그려가는 것이다. 다만 언제까지, 어디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사람들과 어떤 역할을 하고 어디까지 달성하고 역할하고 있는 내모습을 손에 닿을 듯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나의 비전이다.

국내외 유수의 팝아티스트나 유명배우들이 자신의 분장이나 코디를 맡기고 싶어하는 코디네이터, 구독자 100만명이 가입한 학습코칭 유튜버, 5대 판소리를 완창한 최연소 국악인, 국내 최고의 MMORPG 인기모바일 게임 프로듀서 등이 자신의 미션과 소명에 따른 목표가 달성이 된 자신의 모습들이다. 그 목표들은 달성과정에서 얼마든지 수정이 되고 바뀔 수도 있다. 그리고 달성된 이후에는 자신의 미션과 핵심가치에 따라 좀 더 확장되거나 밸류업된 비전을 설정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