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 직딩촌/직장인 에세이

가족의 다양성을 지켜내는 우리의 어머니들...

양꽁커리어 2010. 1. 23. 16:43


식구들이 많으면 항상 시끌벅적 합니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특히, 명절때 댓돌위에 각양각색의 어지러운 신발만큼이나
바람잘날 없었던 그 일가엔 그 가족만의 추억과 애증들이 배여있기 때문이겠죠
....
한때 광우병의 진원지로 들끓었던 미국의 한 도축업장!
도축할 소의 몸무게를 맞추는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30년 도축전문가가 3kg오차의 최근사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 도중 흥미로운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도축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비전문 참가자 200여명이 써낸 kg수치를 평균내보니
불과 300g차이의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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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에서 얻어진 수많은 교감과 지혜
다양성에 근거한 융합과 조화는 인위적인 통제와 절제없이도
절묘한 균형과 최적대안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유전적으로도 순혈보다는 혼혈이 더 잠재력이 크다고 합니다.
일등과 꼴찌가 어울리기 어렵고...
사장님이 말단 직원에 같이 밥먹자는 소리에 바짝 긴장이 되는 풍토지만,
모두가 중용과 절대진실을 만들어갈 귀한 인연임을 되뇌입니다.

연방 터지는 웃음과 손자의 울음으로 시끌벅적한 안방에서 나온 노모의 표정은
왠지 편치않아 보입니다.
서른 중반을 넘기도록 장가못간 막둥이가 3 살배기 조카의 조막손을
가만히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연신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가족의 다양성을 지켜내는 우리 어머니들의 가슴앓이입니다.